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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 중간선거와 한인 정치인들의 미래

한인 후보자들이 다수 출마했던 중간선거가 끝났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었던 이번 선거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의 한인들이 출마함으로써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전국 10개주에서 28명의 한인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주 지역의 경우는 재선 도전에 나선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 12명이 선거에 임했다. 그러나 한인이민 역사가 100년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정치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인 커뮤니티보다 이민 역사가 짧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예를 보더라도 우리의 정치력 현주소는 초보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인 후보들의 출마는 정치력 향상의 새로운 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당선은 향후 한인사회가 정치력을 키워나가는데 있어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한인 1.5세와 2세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1.5세와 2세들의 활발한 정계 진출로 한인커뮤니티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해 한인들의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류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는 한인들의 분야가 전에 없이 다양화됐다는 것도 이번 선거가 주는 긍정적인 변화다. 주 상원과 하원의원 시장직을 비롯해 칼리지보드 이사 교육위원 지방법원 판사 등의 전문 분야에 한인들의 출마가 늘면서 전문 정치인의 배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계의 직능별 선출직에 한인들의 진출은 세분화된 분야에서 한인들이 역량을 펼치고 동시에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번 선거에 한인들이 다수 출마해 선전을 펼쳤지만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한 한인커뮤니티의 노력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미국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투표율 저조는 매번 선거 때마다 지적되고 있다. 황무지에서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정치적 토양이 낙후된 곳에서 정치인이 양성될 수 없다. 한인들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획기적인 의식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11.2 중간선거 결과 상원과 하원 양당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던 민주당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가주에서도 새로운 주지사가 선출되고 각 분야에서 신진 정치인들이 등장하면서 정치 지형의 변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아직 지역에 따라 후보들의 최종적인 당락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민주당 행정부와 공화당 의회로 나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통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타임지의 정치분석가인 마크 핼퍼린의 '미국을 위한 최선은 양당이 마음을 합쳐 현안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지적처럼 독단의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흔히 말하는 워싱턴 중앙정치에 진출한 한인 후보는 없다. 그렇지만 지방정치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한인 후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앞에 두고 있다. 그들은 이제 변화하는 미국의 정치 판도에 이정표를 세우는 정치인으로 우뚝 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선자 자신의 노력은 물론 그들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한인커뮤니티의 후원도 계속돼야 한다. 격전의 선거 끝에 값진 승리를 쟁취한 한인 후보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그들의 만들어갈 한인커뮤니티의 새로운 정치 역사를 기대해 본다.

2010-11-02

[11·2 중간선거] MD·VA 이모저모

얼릭 초등학교서 투표 ○…메릴랜드 선거전의 백미인 주지사 선거와 관련 공화당 로버트 얼릭 후보는 2일 오전 애나폴리스 소재 롤링 롤스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오말리 후보는 그러나 이날 투표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미 조기 투표를 통해 한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선거를 마친 오말리와 얼릭은 이날 오후 아메리칸 비저너리 아트 뮤지엄과 볼티모어 티모늄 소재 티모늄 페어그라운드에서 각각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 투표율 예년보다 낮아져 ○…메릴랜드 선거 투표율은 예년 평균치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예년 평균 60%의 투표율 보다는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선거 당일 아침 최저 기온이 쌀쌀하면서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투표장을 덜 찾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투표율은 평균 56%선에서 마무리 도리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 사회도 투표 독려 ○…메릴랜드 한인사회도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한인 노인회나 노인 아파트 증에서는 이미 조기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서 2일 선거 당일에는 한꺼번에 움직이는 모습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삼삼오오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하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신근교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아직 투표하지 않은 한인들을 상대로 독려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앤 아룬델 슬롯머신 '향방' 주목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이그제큐티브 선거와 더불어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앤 아룬델 카운티 소재 아룬델 밀스 몰에 들어설 슬롯머신. 주민투표에 회부된 슬롯머신은 선거일전부터 찬반 양론이 팽팽해지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어 등 번역 질문지 '눈길' ○…버지니아 아시안 아메리칸 민주당 연합은 이날 투표장 앞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질문지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투표 용지에 게재된 정부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들을 한국어와 베트남어 등으로 번역한 것으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허태준·유승림 기자

2010-11-02

'티파티의 힘' 공화 우세…4년 만에 하원서 다수당 탈환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평가격인 2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전반적인 우세를 나타냈다. 임기가 2년인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임기 2년) 100명 중 37명, 주지사 50명 중 37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선 각종 여론조사 예측대로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상원에서 공화당에 4~5석을 내주며 가까스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거는 버지니아는 오전 6시, 메릴랜드는 오전 7시, 시차가 있는 중서부 지역에서는 1~3시간 차이를 두고 이날 오전 투표가 시작됐다. 전체적인 선거 결과는 오후 7시와 8시 등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개표 작업을 거쳐 2일 자정 이후에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 경선 때부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수 유s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Tea Party)’ 운동의 지원을 받은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같은 티파티 운동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표밭인 메릴랜드에선 여전히 현직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가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에 맞서 우위를 점했다. CNN은 이날 오후 8시 켄터키와 인디애나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랜드 폴과 댄 코츠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티파티가 적극적으로 지지한 보수주의 정치가들이다. 한편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 미국 권력서열 3위이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의장 자리는 현재의 민주당 낸시 펠로시에서 공화당 존 베이너 원내대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37개주에서 실시되는 주지사 선거도 판세는 공화당에 유리해 현재 민주당 26개주, 공화당 24개주인 정당별 주지사 분포는 이번 선거를 거치면 공화당 주지사가 수적인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여야 후보들이 사생결단식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펼친 것은 물론 엄청난 물량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어 선거후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승림 기자·연합

2010-11-02

추운 날씨에도 아침부터 발길…한인 노인들 참여 두드러져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가 실시된 2일 오전. 한인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소방소 투표장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도대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선거 참여 열기는 예년보다 뜨거웠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소방소를 들러 투표한 인원은 약 300여명. 오후 4시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 투표율은 지난해 주지사 선거 때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노년층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약 200여명의 한인 노인이 거주하는 애난데일 애버그린 아파트는 공용 차량으로 투표장까지의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했다. 차량이 없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승합차를 나눠 타면서도 선거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한인 노인들을 위해 운전 봉사를 한 애난데일 아파트 박중원 회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지팡이를 짚은 오국향 할아버지(90) 역시 부인 오정숙씨와 함께 박 회장의 차를 타고 투표장에 도착했다. 오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매년 선거때면 잊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구(77)씨도 이날 투표를 한 후 “미국 시민권을 받았으면 당연히 투표를 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선거 참여는 권리이자 의무임을 지적했다. 이날 투표장엔 오전 6시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7시까지 한인 노인들이 찾아와 노년층의 높은 선거 관심을 반영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0-11-02

말썽 많은 투표기 이번에는…

오늘(2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도 새로 도입된 투표기로 인한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예비선거부터 새로운 투표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 전역 투표소의 6%에 해당하는 80개 투표소에서 투표소 직원들이 투표기 작동법을 잘 몰라 투표소를 정시에 열지 못했다. 소문자로 입력해야 하는 암호방식을 몰라 실수를 반복하면서 기계의 전원이 자동적으로 폐쇄됐던 것. 선관위는 예산부족을 탓했지만 투표소 직원 3000여 명이 투표기에 대한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투표기는 고장이 나 사용하지 못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지 곤잘레즈 선관위원장을 지난달 말 경질하기까지 했다. 투표기 관련 여론이 좋지 않자 새로 선임된 줄리 덴트 선관위원장은 1일 “2만 6000여 명의 투표소 직원 모두를 교육했고 직원들은 오늘 투표시간 1시간 전에 미리 투표장에 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여전히 투표기 사용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장실은 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선거 당일 투표기 관련 문제가 생길 경우, 시 민원전화(311)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새 투표기 사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투표용지를 받고, 원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표시한 뒤, 스캐너 형태의 투표기에 용지를 넣으면 된다. 특히 기표를 할 때는 후보자 이름 밑부분에 있는 원(O)안을 검은색 펜으로 칠해야 한다. 원을 ‘X’나 ‘V’로 표시하거나 후보자 이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안된다. 기표가 끝난 뒤에는 스캐너로 된 투표기에 방향에 상관없이 용지를 넣으면 된다. 만약 오류가 생겼을 때는 투표소 직원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 선관위는 만일을 대비해 플러싱 JHS189중학교와 PS20초등학교, 베이사이드 PS69초등학교 등 87개 투표소에 한인통역 요원을 배치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11-02

한인후보 모두 28명, 15명은 정계 첫 노크…1.5, 2세들도 도전 거세다

11월 2일 중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는 미전역 9개주 28명에 달한다. 이번 선거에 새롭게 정계 입문을 노리는 한인 후보는 15명. 특히 한인 1.5~2세들의 도전이 두드러진다. 이들이 모두 당선된다면 선출직 한인은 60명을 훌쩍 넘게 된다. ◇가주 강세= 재선에 나선 미셸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국 3지구 위원(공화)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민주) 등 12명이 도전하며 가주가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제리 공(민주).밀러 오(공화) 후보가 부에나파크 롤랜드 지(공화) 후보가 풀러턴 스티브 황보(공화) 후보가 라팔마에서 각각 시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져 정계 도전이 가장 활발하다. LA카운티에서는 서영석씨가 크레센타 밸리 시의원직을 노리고 있다. 서 후보의 경우 오는 6일 별도로 치러지는 지역 선거에서 당선여부가 판가름 나게 돼 지역 한인들의 참여가 당선 여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북가주도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선거 열기가 뜨겁다. 헤이워드 지역을 관할하는 18지구 주하원의원의 메리 정 하야시 의원(한국명 정미경.민주)이 3선에 나섰으며 주상원의원직에 박두섭 후보(공화) 시의원직에는 제인 김(민주) 현 교육위원 류상은(영어명 캐시 류 맥도널드.민주) 후보 제니퍼 배(민주) 후보가 나섰다. ◇하와이주는 최장기 기록 도전 중= 한인 이민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하와이주에는 실비아 장 루크 하원의원(한국명 장은정.26지구.민주)이 7선 신화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샤론 하 하원의원(40지구.민주)과 지난 2000년 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됐던 도나 메카도 김 상원의원(14지구.민주)도 3선에 도전한다. 워싱턴주에서는 신호범(영어명 폴 신.21지구.민주) 상원의원이 4선을 치러 성공 여부가 미 전역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지역에서는 제이슨 김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 시의원(민주)이 3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미시건주에서는 입양인 출신의 훈영 합굿이 주 상원직에 도전했다. 디트로이트시 서부를 지역구로 하는 합굿 후보는 연방 의원 출마도 거론된 바 있는 만큼 이번 선거가 그의 정치 행보에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선 도전자 잇따라= 하와이주에서 이번에 대거 도전자가 나왔다. 28지구 하원의원직에 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성열) 후보가 공화당 대표로 결선을 치른다. 민주당에서는 알버트 이(한국명 이성규) 후보가 17지구에서 뛰고 있다. 모친이 한국계인 라이언 토요무라(민주) 후보까지 하원의원직에 당선되면 모두 3명의 주하원이 추가된다. 워싱턴주에서는 쇼어라인 시장을 지낸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 후보가 32지구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주에서는 B.J. 박(한국명 박병진) 후보가 102지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해 치열하게 싸움 중이다. 릴번.스톤마운틴 지역구를 관할하는 주하원의원직 공화당 후보로 결선에 나온 박 후보는 이번에 당선될 경우 남동부 사상 처음으로 한인 정치인이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법조계 도전도 계속= 일리노이주 검찰총장 공화당 후보로 뛰고 있는 스티브 김(한국명 김형석) 후보는 한인으로는 물론 아시안으로는 일리노이 최초로 주 전역을 선거구로 하는 직책에 출마한 후보라 결과가 주목된다. 또 미네소타주 최대 규모인 램지 카운티 검사장직에는 존 최(한국명 최정훈) 세인트폴 검사장이 도전 중이다. 지난 8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전체 득표의 49.8%를 차지해 1위로 본선거에 진출한 최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연화.이재희 기자

2010-11-01

전국 주민발의안 늘어나…마리화나·낚시·낙태 문제까지

2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37개 주에서 건강보험과 마리화나 사냥이나 낚시 낙태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한 주민투표안 160개가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고 1일 전했다. 이는 2008년 선거의 주민발의안 수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주별로 오클라호마가 이번 선거일에 가장 많은 11개 주민발의안이 상정됐으며 루이지애나와 애리조나가 각 10개 주민발의안을 투표에 부쳤다. 주민발의안은 일정 수 이상의 유권자들이 서명한 청원이나 주 의회의 발의에 의해 투표에 부쳐진다. ▶건강보험 =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에 반발해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주에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건강보험체계 가입을 강제하지 못하게 하도록 주 헌법을 개정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이 상정돼 있다. ▶마리화나 = 캘리포니아 주는 21세 이상 성인의 일반 마리화나 재배 및 소지를 허용하는 안이 투표에 부쳐지고 오리건과 애리조나 사우스다코타 주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거나 합법화하는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노조 선거 =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는 노조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노조 선거에서 비밀투표가 보장되도록 주 헌법을 개정하는 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된다. ▶사냥과 낚시 권리 = 아칸소와 테네시 등 5개 주에서는 사냥과 낚시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주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주민발의안이 상정됐다. ▶낙태 = 콜로라도 주는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다.

2010-11-01

민주 45% - 공화 55%…지지율 격차 30년만에 최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의 격차가 30여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10월28~31일 1539명을 상대로 실시해 1일 보도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5%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5%로 나타났다. 55대 45%의 격차는 지난 1974년 닉슨 전 대통령이 주도한 도청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 직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대승을 거둘 당시의 격차 이후 최대치라고 USA투데이는 분석했다.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의 찰스 프랭클린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역사가 계속된다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1994년 선거를 능가할 정도로 공화당이 상하 양원에서 의석을 늘려나갈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립적인 퓨 리서치 센터가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갤럽조사 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인데 반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이처럼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찍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이 "공화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싫어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40%에 그쳤다. 이는 경기가 하락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주도 의회에 유권자들이 크게 실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로 민주당원의 3분의 2는 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38%는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는 것 그리고 공화당원의 30%는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적 유권자 운동 단체인 '티 파티(Tea Party)'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촉진제가 됐다고 답한 가운데 정치분열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55%에 달했다. 또 54%는 정당들이 보통 사람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들었다고 답했다.

2010-11-01

'의회 권력' 공화로 이동하나…갈림길 선 오바마 개혁정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하는 중간선거가 오늘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연방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가운데 3분의 1과 보궐선거 대상을 포함한 37명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7명을 선출한다.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빼앗길 듯 하다. 또 상원에서도 공화당 의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50~60석 상원에서는 8석 내외를 상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39석 상원에서 10석만 추가하면 의회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다. 현재 상원 의석 분포는 민주당 57석 공화당 41석 민주당 지지성향의 무소속 2석이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막판 혼전 중인 워싱턴.네바다.콜로라도.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주 등의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켜내기 위해 경합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 문제에 집중됐다.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다. 37개주에서 실시되는 주지사 선거 판세도 공화당에 유리하다. 현재 민주당 26개주 공화당 24개주인 정당 별 주지사 분포는 공화당 우위로 바뀔 듯 하다.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올 전망이다. 가주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인 '필드폴'에 따르면 1일 현재 유권자의 49%가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의 경우 3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선거는 미 전역의 한인 사회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8명의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장연화.이재희 기자

2010-11-01

[OC] 흑색선전에 높은 투표율…한인후보 캠프 비상

'한인표 결집에 올인.' 오늘(2일)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도시 한인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흑색선전과 홍보사인 훼손 등 혼탁한 캠페인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투표율이란 두 가지 변수가 막바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라팔마에서 출마한 스티브 황보 후보는 지난 주말 시 곳곳에 살포된 괴전단을 본 유권자들의 제보 문의 전화에 시달렸다. 작성 주체가 불분명한 이 전단은 최근 황보 후보가 한인 유권자 가정에 한글로 작성해 배포한 편지를 왜곡해 번역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보 후보는 자신이 발송한 편지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우리 2세를 위해 꼭 당선돼야 한다고 한 자신의 주장이 전단에선 "한국과 한인을 대표하고 우리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고 싶다(I would love to get myself out there representing our country and our people and be our voice)"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서 두 명에게 투표할 수 있지만 내 당선을 원한다면 나에게만 투표해도 된다"는 말도 "두 명에게 투표할 수 있지만 내게만 투표해 주길 원한다(You can vote for two people but I just want you to vote for me)"로 의미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황보 후보는 "지난 주말 주위 사람들과 대응 방안을 상의했는데 일단 무시하고 막판 캠페인에 최선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를 반대하는 세력이 왜곡 번역으로 인종적 갈등을 야기하려는 것은 그 만큼 내 당선 가능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보 후보와 롤랜드 지(풀러턴) 밀러 오(부에나파크)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 오면서 곳곳에 설치해 둔 홍보 사인이 대량 제거되는 수난도 겪고 있다. 황보 후보는 총 350개의 홍보 사인 중 15~20%가 분실됐다. 롤랜드 지 후보는 1000개 중 절반인 500개의 사인이 뽑혀나갔다. 오 후보도 지금까지 210개가 넘는 사인을 분실했다. 한인 후보들을 긴장시키는 또 다른 변수는 중간선거 투표율이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현재 선거관리국에 접수된 우편투표지는 27만9966통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중간선거 당시 투표일 직전 토요일 접수분이었던 19만7722통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한 양이다. 닐 켈리 OC선거관리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편투표를 신청한 카운티 유권자 수는 약 68만5000명이다. 전체 우편투표 신청 유권자 가운데 약 41%가 투표를 마친 것이다. 중간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자 한인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소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소수계 유권자 표 결집의 위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지 후보 캠프는 오늘 스태프를 총동원 노인을 비롯한 한인 유권자들에게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타 한인 후보들도 한 명이라도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도록 하는 데 막판 캠페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표소 위치 웹사이트 운영 선거에 참여하기로 마지막 순간에 결심했지만 OC선거관리국이 보내 준 선거 관련 정보들을 분실해 어느 투표소에 가야 할 지 모르는 유권자들도 있다. 선거관리국측은 이들 유권자를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www.electionmapping.ocgov.com/pollfind)에서 집 주소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지정된 투표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 '스마트보터' 홈페이지(www.smartvoter.org)에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투표소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0-11-01

"중간선거전 국민 불만, 40년만에 최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재의 미국 상황에 불만을 표시하는 미국 국민의 비율이 40년 가까이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은 1일 조사기관 오피니언 리서치와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미국 내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응답은 1970년대 중반 이후 중간선거 직전에 실시된 같은 질문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응답자의 52%가 경제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의 키팅 홀랜드 여론조사국장은 “경제 문제를 재정적자나 교육, 건강보험, 테러, 에너지, 불법이민,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전 문제보다 (응답자들이) 더 우선 순위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40년만에 공화당으로 하원 다수당이 바뀐 1994년 선거 때나 공화당에서 다시 민주당으로 다수당이 바뀐 2006년 선거 때에도 절반 가량의 미국 국민은 현재의 미국 내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불과 25%만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은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실업 문제(5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재정적자(20%), 세금 문제(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7∼30일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2010-11-01

공화-민주 지지도 격차, 30년 만에 최대치 전망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와 민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의 격차가 30여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정도여서 공화당의 압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달 28~31일 1539명을 상대로 실시해 1일 보도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5%,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55대45%의 격차는 지난 1974년 닉슨 전 대통령이 주도한 도청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 직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대승을 거둘 당시의 격차 이후 최대치라고 USA 투데이는 분석했다. 중립적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갤럽조사 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인데 반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원의 3분의 2는 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38%는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는 것 그리고 공화당원의 30%는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적 유권자 운동 단체인 ‘티 파티’(Tea Party)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촉진제가 됐다고 답한 가운데 정치분열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55%에 달했다. 또 54%는 정당들이 보통 사람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들었다고 답했다.

2010-11-01

오바마 '중간평가'의 날…오늘 중간선거 "투표합시다"

2일 미 전역에서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선 임기가 2년인 연방하원 435명 전원, 임기 6년의 상원 100명 중 37명, 주지사 37명 등이 새롭게 선출된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일제히 현재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집권 민주당의 패배, 그리고 반사이익을 얻은 공화당의 승리를 점쳤다. 하원의 다수당 지위는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 문제에 집중됐다.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막판 혼전 중인 워싱턴·네바다·콜로라도·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주 등의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각 언론사의 베테랑 선거담당 기자 8명의 예측을 공개했다. 이들 전원은 공화당의 하원 장악을 예상했다. 상원의 경우 6명이 2석 차의 민주당 우세를, 남은 2명이 각각 동석과 공화당 우세를 내다봤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네바다 주의 경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후보가 공화당의 샤론 앵글 후보에게 박빙의 차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애리조나주의 존 매케인 후보는 여유 있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 일원에선 메릴랜드주 주지사 선거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현직 주지사간의 리턴매치로 화제를 모은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와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공화당)의 대결은 오말리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11명의 연방하원의원만을 선출하는 버지니아주는 한인 밀집 지역인 페어팩스, 알링턴 등을 포함하는 제11 선거구에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지한파 현역 의원 제리 코널리(민주)가 재선에 도전하고, 지난 2008년 첫 승부에서 패배한 키스 피미언(공화)이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양 진영 모두 한인 사회 표심 얻기에 박차를 가해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버지니아 전역의 투표소를 순회하는 해롤드 변 VA주 선거관리위 부의장은 “정치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한인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를 위해선 선거 참여, 즉 투표권 행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꼭 투표소를 방문,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 특파원·유승림 기자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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